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3년째 이어오고 있는 SCHD 배당 투자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SCHD는 2020년 코로나 급락과 2022년 약세장 같은 하락장에서 시장 평균보다 훨씬 덜 흔들리면서도 배당을 계속 늘려온 종목이에요. 다만 최근 2023~2025년 구간에는 기술주 중심 강세장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것도 사실이라, 이 글에서는 좋은 점만 골라 담지 않고 그 부분까지 같이 정리해볼게요.
처음 SCHD를 담았을 때는 그냥 “배당 나오는 미국 ETF”라는 정도로만 알고 시작했는데, 3년 동안 하락장도 겪고 최근 부진한 구간도 지나면서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이 공부하게 되더라고요. 그 경험을 바탕으로 SCHD의 기본 정보부터 세금 계산까지 하나씩 짚어볼게요.
SCHD는 어떤 ETF인가요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는 찰스 슈왑(Charles Schwab)이 운용하는 배당주 ETF로, 다우존스 미국 배당 100 지수(Dow Jones U.S. Dividend 100 Index)를 그대로 따라가는 상품이에요. 2011년 10월 20일에 상장됐고, 최소 10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을 지급해온 미국 기업 중에서 현금흐름 대비 부채비율, ROE(자기자본이익률, 회사가 주주 돈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굴렸는지 보여주는 지표), 배당수익률, 배당성장률 같은 재무 건전성 기준으로 종목을 골라 담아요.
총보수(운용에 드는 비용)는 연 0.06%로 매우 낮은 편이고, 순자산총액은 2026년 8월 기준 약 1,000억 달러가 넘어요. 보유 종목 수는 100개 안팎으로, 자료를 확인하는 시점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잡히는데 대체로 100개 전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배당수익률과 배당 성장, 실제로 얼마나 늘었나요
제가 SCHD를 계속 들고 가는 가장 큰 이유가 여기 있어요. 최근 배당수익률(TTM, 최근 12개월 기준)은 3%대 초반이고, 분기마다 4번 배당을 지급해요. 배당수익률 자체보다 더 중요하게 보는 건 배당이 매년 얼마나 늘어났는지인데, SCHD는 2011년 상장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배당을 줄이지 않고 매년 늘려와서 2026년 8월 기준 14년 연속 증액 기록을 세웠어요.
다만 이 부분에서 헷갈리기 쉬운 게 하나 있어요. SCHD는 S&P 배당귀족(25년 이상 연속 증액한 기업들의 지수)에 들어가는 종목이 아니에요. 배당귀족은 개별 기업에 붙는 타이틀이고, SCHD는 ETF 자체가 “최소 10년 연속 배당 지급 이력”을 종목 선정 기준으로 삼는 구조라 조금 다른 개념이에요.
실제 배당금 액수로 보면 체감이 더 잘 되는데, 2015년 주당 0.35달러였던 배당금이 2025년에는 주당 1.05달러까지 늘어서 10년 사이 약 3배가 됐어요. 최근 10년 배당 성장률(CAGR, 연평균 복리 성장률)은 약 11% 수준이고, 최근 5년만 보면 약 9.2%였어요. 2026년 1분기 배당금도 2025년 1분기 대비 3.3% 늘어서 성장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요.

하락장에서 SCHD는 실제로 얼마나 버텼나요
제가 SCHD를 3년째 유지하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가 하락장 방어력이에요. 실제로 지난 두 번의 큰 하락장에서 SCHD가 어떻게 움직였는지 볼게요.
2020년 코로나 급락
2020년 3월 코로나로 시장 전체가 급락했을 때 SCHD도 예외는 아니었어요. 당시 최대낙폭은 대략 33~36% 수준으로, 정확한 수치는 자료마다 조금씩 다르게 나오는데 같은 기간 S&P500도 33~34% 정도 빠졌던 걸 감안하면 시장과 비슷한 수준으로 빠졌다가 약 6개월 안에 급락 이전 수준을 회복했어요.
여기서 정말 인상 깊었던 부분은 따로 있어요. 주가가 크게 흔들리던 그 시기에도 SCHD는 배당을 줄이지 않았고, 오히려 전년 대비 17.6% 늘어난 주당 2.0284달러를 지급했어요. 당시 개별 기업 중에는 배당을 삭감하거나 아예 중단한 곳이 많았던 걸 생각하면, 주가는 흔들려도 현금흐름(배당)은 계속 들어왔다는 게 저한테는 꽤 큰 안정감이었어요.
2022년 약세장
2022년에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S&P500이 한 해 동안 18.11% 하락했는데, 같은 기간 SCHD는 3%대 초반 하락에 그쳤어요. 시장 전체가 크게 흔들릴 때 SCHD가 상대적으로 훨씬 덜 빠졌다는 뜻이에요. 이때도 배당은 전년 대비 13.9% 늘어난 주당 2.5611달러를 지급했고요. 2021년 배당도 전년 대비 10% 안팎 늘어난 주당 2.2~2.25달러 수준이었어요.
두 번의 하락장을 겪으면서 확실히 느낀 건, 주가가 떨어질 때 배당까지 흔들리면 심리적으로 버티기가 훨씬 힘든데 SCHD는 그 부분에서는 꾸준히 제 역할을 해줬다는 점이에요.

상장 후 누적 수익률과 최근 부진, 균형 있게 보기
하락장 방어력만 보면 SCHD가 만능처럼 느껴질 수 있는데, 실제로는 성장하는 구간도 있었고 최근에는 부진한 구간도 있었어요. 둘 다 사실이라 같이 정리해볼게요.
상장 이후 누적 성과
SCHD는 2011년 상장 이후 지금까지 연환산 약 13% 수준의 총수익률(배당 재투자 포함)을 기록했어요. 최근 10년만 보면 연환산 약 11~13% 수준이고, 같은 기간 S&P500(SPY 기준)은 연환산 약 15% 정도로 SCHD가 절대수익률 자체에서는 다소 뒤처져요. 다만 상장 이후 SCHD의 최대낙폭은 약 33%로 SPY의 약 55%보다 훨씬 작았기 때문에, 수익률 대비 변동성(위험조정수익)을 따지면 SCHD 쪽이 더 안정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와요.
최근 성과만 놓고 보면 최근 5년 총수익률은 약 58%(연환산 약 9.6%)였고, 2026년 8월 기준 최근 1년 총수익률은 약 31%로 꽤 좋은 흐름을 보였어요.
2023~2025년 상대적 부진, 숨기지 않고 말씀드릴게요
여기서부터가 균형 있게 짚어야 할 부분이에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구간에는 SCHD가 S&P500이나 나스닥 대비 뚜렷하게 부진했어요. 이 기간 3년 평균 연 수익률은 약 4%로, 비교 대상이었던 미국 배당 ETF 79개 중 58위에 그쳤고, 모닝스타 대형가치주(Large Value) 카테고리 안에서는 하위 6% 수준까지 밀렸어요.
부진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정리돼요.
- 낮은 기술주 비중: SCHD의 기술주(빅테크 등) 비중은 약 8~9%에 불과해서, 최근 몇 년간 이어진 기술주 중심 강세장의 수혜를 상대적으로 덜 받았어요.
- 중형주 비중이 높은 구조: S&P500 대비 중형주(Mid-cap) 비중이 약 2배 높은 구조라, 대형주 중심 랠리에서는 불리하게 작용했어요.
- 섹터 포지셔닝: 금융섹터는 상대적으로 덜 담고, 에너지·필수소비재 섹터는 더 많이 담고 있는 구조인데, 이 포지셔닝이 최근 시장 흐름과는 맞지 않았어요.
정리하면, SCHD는 하락장(2020년, 2022년)에서는 방어력이 확실히 돋보였지만, 최근 강세장·기술주 랠리 국면(2023~2025년)에서는 상대적으로 뒤처졌다는 두 가지 흐름이 같은 종목 안에 공존해요. 저는 이 부분을 알고 투자하는 것과 모르고 투자하는 것은 꽤 다르다고 생각해서, 좋은 얘기만 골라 담지 않고 같이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상위 보유종목과 섹터 비중
SCHD가 실제로 어떤 기업을 담고 있는지도 중요한 부분이라 정리해봤어요. 2026년 8월 기준 상위 10개 종목은 아래와 같아요.
| 종목 | 티커 | 비중 |
|---|---|---|
| 애보트 래보라토리스 | ABT | 4.76% |
| 암젠 | AMGN | 4.58% |
| 머크 | MRK | 4.42% |
| 코카콜라 | KO | 4.15% |
| 홈디포 | HD | 4.04% |
| 유나이티드헬스 그룹 | UNH | 3.98% |
| 쉐브론 | CVX | 3.93% |
| 버라이즌 | VZ | 3.88% |
| 프록터앤갬블 | PG | 3.85% |
| 코노코필립스 | COP | 3.80% |
상위 10개 종목을 합치면 전체의 약 41% 정도를 차지해요. 특정 한두 종목에 크게 쏠려있지 않고 고르게 분산돼 있다는 뜻이에요.
섹터 비중으로 보면 헬스케어주(애보트, 암젠, 머크, 유나이티드헬스 등)가 약 21%로 가장 크고, 그다음으로 필수소비재주(코카콜라, 프록터앤갬블 등)와 에너지주(쉐브론, 코노코필립스 등) 비중이 높은 편이에요. 반대로 기술주 비중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8~9% 정도로 낮은 구조예요.

VYM·DGRO·JEPI, 다른 배당 ETF와는 뭐가 다른가요
배당 ETF를 알아보다 보면 SCHD 말고도 VYM, DGRO, JEPI가 자주 같이 언급돼서 저도 처음에 많이 헷갈렸어요. 각각의 특징을 정리해봤어요.
| ETF | 운용사 | 총보수 | 배당수익률 | 특징 |
|---|---|---|---|---|
| SCHD | 찰스 슈왑 | 0.06% | 약 3.0~3.8% | 배당 성장 이력 + 재무 건전성 스크리닝, 헬스케어·필수소비재·에너지 비중 높음, 기술주 비중 낮음 |
| VYM | 뱅가드 | 약 0.04% | 약 2.4~2.5% | 현재 배당수익률과 폭넓은 분산에 초점을 둔 전통적인 고배당 전략 |
| DGRO | 아이셰어즈(블랙록) | 약 0.08% | 약 2.0% | 배당을 꾸준히 늘려온 기업 위주로 담아 장기 복리 성장에 초점 |
| JEPI | JP모건 | 약 0.35% | 약 7~9% | 커버드콜(covered call, 보유 주식에 대한 콜옵션을 팔아 프리미엄을 얻는 전략) 방식의 액티브 ETF로 현재 배당수익률은 훨씬 높지만 배당 성장은 거의 없고, 횡보장에서는 기초 자산 가치가 깎일 수 있어요 |
쉽게 정리하면, 지금 당장 높은 배당을 원하면 VYM, 배당이 꾸준히 늘어나는 복리 성장에 무게를 두면 DGRO, 아주 높은 현금흐름이 목적이고 성장성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면 JEPI, 그리고 배당 성장과 현재 수익률의 균형을 원한다면 SCHD를 고르는 흐름이 자연스러운 것 같아요. 저는 이 중에서도 성장과 수익률의 균형이 필요해서 SCHD를 메인으로 담고 있어요.

국내 투자자라면 꼭 알아야 할 세금 이야기
SCHD 같은 해외 상장 ETF는 세금 구조가 국내 상장 ETF와 달라서 처음에는 저도 계산이 헷갈렸어요. 배당소득세와 양도소득세를 나눠서 정리해볼게요.
배당을 받을 때 — 배당소득세
SCHD 같은 미국 상장 ETF의 분배금을 받으면 미국 정부가 원천에서 15%를 먼저 떼요. 예를 들어 배당금이 100달러라면 15달러가 세금으로 빠지고 85달러가 실제로 입금되는 방식이에요. 이 15%가 사실상 최종 세금으로 처리되는 경우가 많아서, 별도로 국내에서 배당소득세가 추가로 붙지 않는 구조예요.
다만 여기서 주의할 부분이 있어요. 국내 상장 ETF의 배당소득세율(15.4%)과 미국 원천징수율(15%)이 숫자가 비슷해서 헷갈리기 쉬운데, 이 둘은 적용되는 상품과 구조가 서로 다른 세금이에요. 정확히 어떤 세율이 내 계좌에 적용되는지는 증권사 안내나 세무 상담을 통해 한 번 더 확인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한 가지 더 알아두면 좋은 건, 이자·배당 같은 금융소득이 연간 2,000만 원을 넘으면 종합소득세로 합산 과세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이 경우에도 미국에서 이미 낸 세금은 외국납부세액공제라는 제도를 통해 한도 내에서 공제받을 수 있어서, 같은 소득에 세금을 두 번 온전히 내는 상황은 피할 수 있게 돼 있어요.
팔아서 차익이 났을 때 — 양도소득세
SCHD를 매도해서 차익이 생기면 세법상 해외주식으로 분류돼서 양도소득세가 적용돼요. 세율은 22%(지방소득세 포함)이고, 연간 250만 원까지는 세금 없이 공제되고 250만 원을 넘는 금액에만 22%가 붙어요.
여기서 실제로 헷갈리기 쉬운 부분이 계산 방식이에요. 양도소득세는 종목 하나하나 거래별로 따로 계산하는 게 아니라, 한 해 동안 있었던 모든 해외주식(ETF 포함) 매매의 이익과 손실을 다 합친 순이익을 기준으로 계산해요. 이걸 손익통산이라고 해요.
구체적인 예시로 풀어볼게요.
- 손실이 섞여 있는 경우: 한 해 동안 A 종목에서 900만 원 이익, B 종목에서 300만 원 손실이 났다고 해볼게요. 이 둘을 합치면 순이익은 600만 원이에요. 여기서 기본공제 250만 원을 빼면 350만 원이 남고, 여기에 22%를 곱하면 세금은 약 77만 원이 돼요.
- 이익만 있는 경우: 한 해 동안 순수하게 500만 원 차익만 났다면, 250만 원을 뺀 250만 원에 22%를 곱해서 세금은 55만 원이 돼요.
즉 다른 종목에서 손실이 났다면 그 손실만큼 전체 세금을 줄일 수 있는 구조라서, 연말에 포트폴리오 전체 손익을 한 번 점검해보는 게 세금 관리에 도움이 돼요. 신고·납부는 매도한 다음 해 5월 1일부터 31일 사이에 하면 돼요.

마무리하며
3년 동안 SCHD를 들고 가면서 느낀 건, 하락장에서는 확실히 든든한 방패 역할을 해줬지만 강세장에서는 다른 성장주들만큼 화려하게 오르는 종목은 아니라는 점이에요. 배당은 꾸준히 늘고 현금흐름은 안정적으로 들어오는데, 그 대신 최근 몇 년처럼 기술주가 크게 뛰는 구간에서는 상대적으로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그래도 저는 이 균형이 제 투자 성향에는 잘 맞는 것 같아서 계속 가져가고 있고, 앞으로도 배당이 얼마나 더 늘어나는지 지켜볼 계획이에요. SCHD가 누구에게나 정답은 아니겠지만, 하락장 방어력과 꾸준한 배당 성장을 중요하게 보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살펴볼 만한 종목인 것 같아요.
이 글은 제 개인적인 투자 경험과 조사 내용을 정리한 글이고, 투자를 권유하는 글은 아니에요. 종목 선택이나 매매 판단은 각자의 상황에 맞게 본인 책임 하에 신중하게 결정하시길 바라요.
오늘은 3년째 이어온 SCHD 배당 투자 후기를 정리해봤어요!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ㅎㅎ
